"그냥 쉬어요" - 2030 세대를 위한 심리 처방전

‘그냥 쉰다’는 청년들, 심리학이 해답을 찾다. ‘그냥’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고민을 함께 들여다보고, 심리학이 제안하는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드릴게요.
"그냥 쉬어요" - 2030 세대를 위한 심리 처방전

2030 세대에게 "요즘 뭐해?"라고 물으면 "그냥 쉬어"라는 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냥'이라는 말 속에는 원인도, 해결책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막연함이 담겨 있죠. 본인조차 현재 어떤 상태인지 모를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랄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냥’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고민을 함께 들여다보고, 심리학이 제안하는 현실적인 조언을 정리해 봤어요. 특별한 이유 없이 무기력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면 이 글이 작은 힌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핵심 요약

1. 미래는 원래 불확실하고, 계획은 완벽할 수 없다.
2. 좋아하는 일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다.
3. 작은 경험과 시도 없이는 큰 변화와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4. 성공한 사람과 나를 비교할 때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비교해야 한다.
5. 세대 차이는 어차피 극복할 수 없다. 서로의 입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6. 행복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연결, 그리고 기여를 통해 깊어진다.
7. 고민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고민을 멈추기 위한 고민은 하지 마라.


✨ 청년 세대의 불안과 고민

2030세대 여러분, 혹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라는 질문에 멍하게 한숨 쉰 적 있나요? 좋아하는 걸 찾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마음… 공감합니다. 사실 미래는 누구에게나 불확실하고, 계획대로만 흘러가는 삶은 없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흔들릴 때 불안함에 휩싸이곤 합니다. 그런 고민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좋아하는 일, 어떻게 찾나요?

쇼핑할 때, 처음 골라 입어본 옷이 마음에 쏙 들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매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좋아한다고 믿었던 일도 막상 해보면 어딘가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반면,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발견하게 되기도 하죠. 물론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의심이 생기고 실패가 찾아오지만, 결국 시도해 봐야 진짜 답을 알 수 있는 법! 그러니 나에게 맞는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보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 작은 경험이 만드는 큰 변화

그럼,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가장 흔한 실수는 완벽한 커리어 계획을 세우는 거예요.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다가 지쳐 시작조차 못 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죠? 그래서 필요한 건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봉사활동, 운동, 단기 프로젝트 같은 작은 경험도 충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를 정리하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작은 성공을 하나씩 쌓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뜻밖의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주저 없이 잡을 수 있는 심리적 준비 운동을 하는 거죠.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경험도 시간이 지나면 큰 결실로 돌아올 때가 많아요.

💡 비교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은 비교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비교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성공한 누군가의 결과와 내가 겪고 있는 과정을 비교하는 것을 잘못된 방식입니다. 나의 과정은 아직 결과로 드러나지 않았으니까요. 따라서 이미 성공한 누군가와 나를 비교할 때는, 그들이 성공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 겪었던 고난, 마주했던 시패를 기준으로 현재의 나를 바라봐야 합니다. 이렇게 '정확한' 비교를 통해 우리는 비관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세대 차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청년 세대와 부모님 세대의 생각 차이도 서로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부분이죠. 예를 들어, 우리는 가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을 때가 있지만, 기성세대는 그걸 "배가 불렀네"하고 여길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세대 간의 인식 차이가 없던 시대가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요? 세대 차이는 언제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거예요. 그러니 이 격차를 답답해하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행복,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순간

내면에서 찾는 행복만큼 바깥에서 찾는 행복도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을 돕고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은 행복을 깊고 풍요롭게 만듭니다. 평소 당연하거나 사소하게 여겼던 나의 능력과 손길이 타인에게는 소중한 도움이 되는 경험은, 인생의 의미를 싹틔우기 위한 귀중한 밑거름이 됩니다. 행복은 내 안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고민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

전문직, 화려한 호텔 결혼식, 서울 신축 아파트… 누구나 “성공했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죠. 그러나 그들도 한 사람씩 들여다보면 저마다 고민을 안고 있어요. 그리고 각자의 고민은 그 사람에게 가장 심각한 고민입니다. 좋은 조건과 배경을 가졌다고 해서 고민의 깊이가 얕아지지 않아요. 이건 심리학의 명예를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모두 고민하고, 그 고민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고민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 멈추어진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 몰라요.

그러니 '그냥 쉬는' 청년들, 어떻게 하면 고민이 없는 삶을 만들까 고민하지 마세요.
고민하지 않으려 고민하는 것이 가장 쓸모없는 고민이랍니다.


참고 자료: [샤로잡다] 2030이 말하는 불안과 행복, ‘그냥 쉰다’는 청년들의 진짜 속마음 | 최인철 교수 -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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